대량생산과 대량 소비가 상시 가능한 자본주의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었다. 재고가 쌓이고 기업이 늘어나면서 거품이 낀다는 것이다. 볼펜과 통조림을 많이 생산한 것은 좋은 일이다. 공급이 충분하여 가정마다 볼펜과 통조림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충분하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미 충분하더라도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은 계속해서 제품을 찍어낼 것이고 창고에는 재고가 쌓이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전시경제다. 생존에 필요한 물품 생산을 중단하고 재고를 소비하며 무기를 대량 생산하고 대량 소비한다. 거품이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이다.

독일과 일본에 투입된 자본은 무기를 생산했고 2차 대전의 위기감이 고조된다. 독일은 육군을 키우며 탱크를 생산했고 일본은 해군을 키워 항공모함을 만들었다. 당시 최강의 육군 전력인 탱크는 독일이 만들고 최강의 해군 전력인 항모는 일본이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쟁이 만능 해결사는 아니다.

 

역사상 거의 대부분의 군주는 국력이 최고에 달 했을 때 전쟁을 꿈꿔 왔다. 전쟁을 통해 영토와 인력을 확보하고 문화가 합쳐지면서 국가는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그런데 전쟁 역시 만능이 아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빠른 시간 안에 최소의 피해로 적국을 합병하는 것이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차지한 영토를 통제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반란이 일어난다면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2차 대전에서 소련은 독일로부터 승전하긴 했지만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빅터 로스차일드

소련은 군인 사망자 1천2백만 명 민간인 사망자 1천7백만 명으로 2차 대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본토가 공격을 받아 초토화되었다. 소련 영토의 대부분은 냉장고처럼 언 땅인데 농지와 도시가 많은 서부 지역이 파괴된 것이다. 서부지역은 사실상 소련의 심장부이며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은 군인 47만 명 민간인 6000명의 피해를 보긴 했지만 대공황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특수를 누렸다. 2차 대전에서 로스 차일드가의 대표인 빅터 로스차일드는 소련 편을 들었고 많은 손해를 보았다. 영국 귀족의 대표인 버트런드 러셀 밑에서 전후 8년 동안 숨죽이고 있었다.

드골과 마오

1953년부터 버트런드 러셀계인 스탈린이 잘리고 빅터 로스차일드 계인 후르시초프가 집권하면서 빌더버그 회의가 창설되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은 소련의 공산주의에 격렬히 반대하며 매카시가 몽둥이를 휘둘렀다. 붉은 냄새가 난다며 소련 공산당과 관련된 인물을 색출했는데 당시 으스스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그런데 소련과 빅터 로스 차일드는 이미 전략적 차원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미국은 2차 대전 특수로 항공기 30만 대, 탱크 8만 대, 군함 4천 척, 소총 2천 만정, 실탄 400억 발을 생산했으며 전 세계 금 보유고의 2/3, 전후 GDP가 3년 만에 두배로 늘었다. 한국 전쟁에서 득을 본 일본과 마찬가지로 분쟁지역이 타국이었기에 큰 이득을 본 것이다. 여기에 결정타를 먹인 것은 드골과 마오쩌둥이다.

지도상으로 소련은 거대했다. 그러나 소련에게 협력한 나라들은 동구권 유럽 뿐이었고 빅터 로스차일드와 소련을 지원해야 될 유라시아의 프랑스의 드골과 중국의 마오쩌둥은 다른 꿈을 꾸었다. 드골은 제2의 나폴레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럽을 이끌 지도자가 되려 하였고 마오쩌둥은 대약진 운동을 대실패로 이끌었다. 결국 드골과 마오는 퇴출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에 비해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의 맹주로서 세계의 바다를 지배했다. 소련은 지정학적으로도 해군이 발달하기 어려웠지만 2차 대전 상황에서 육군 위주로 육성할 수밖에 없었다.

 

"내실 없는 소련에게 믿을 것은 핵미사일뿐이었다"

 

 

 

 

 

에니악과 에드삭의 발명으로 만들어진 컴퓨터의 표준 1949

최초의 컴퓨터는 2차 대전중 독일군의 암호 전신기의 암호문을 해독하기 위해 앨런 튜링이 참여한 봄브, 콜로서스 같은 암호해독 기계다. 콜로서스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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