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후반 2차 대전에서 승전하기 위해 최초의 컴퓨터가 만들어졌다. 이후 1949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에드삭을 만들면서 컴퓨터의 표준이 완성된다. 컴퓨터와 탱크를 처음 만든 것도 영국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했다. 1950년 2월 매카시 미 상원의원은 미 국무부에 57명의 공산당원이 활동하고 있다며 공산당 때려잡기를 선언한다. 매카시즘의 시작인 것이다. 이때부터 미국과 소련은 완전히 적대관계가 되어버린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건 컴퓨터 패권

세계를 두고 미국과 소련간의 냉전이 일어나자 해가지지 않는 나라인 영국은 서서히 힘을 잃어간다. 영국은 미국 편에 붙었고 이제 세계 최고의 기술은 영국이 아닌 미국과 소련이 보유하게 된 것이다. 양진영 간의 미사일 대결, 우주 개발 대결은 그 핵심이 컴퓨터에 있다. 원시적인 대포를 눈으로 측정하고 쏘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의 계산 없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로켓을 이용한 우주 진출이 불가능하다.

이때부터 국가 최고 전력은 핵미사일도 아니고 인공위성도 아닌 컴퓨터와 과학자들이 되었다. 냉병기로 대결하던 시대에서 최고의 수학과 과학으로 무장한 열병기 시대 즉 마법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마법의 핵심이 컴퓨터인 것이고 컴퓨터는 2차 대전 시기 단순히 적군의 암호를 알아내는 것에서 전쟁의 작전 사령관으로 지위가 올라간다. 1954년 반자동 지상 환경은 방공망 관제용 전산시스템이다.

 

세계최초로 컴퓨터들을 연결한 SAGE 시스템

관제사들이 라이트펜으로 수동선택하면 SAGE가 자동으로 피아를 식별하고 대응을 하기 때문에 반자동이라고 한 것이다.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인데 IBM은 SAGE 개발을 통해 노하우를 얻었고 이는 훗날 컴퓨터 시장을 장악하는 기반이 된다. 그리고 SAGE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소련의 핵폭격을 방어하기 위해 북미 대륙에 있는 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컴퓨터는 하나의 독립된 기계였는데 미국의 모든 컴퓨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것이 바로 SAGE 시스템이다. 소련 역시 컴퓨터를 이용하여 대공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우주 감시 시스템까지 완성했다. 1959년 키토프 대령은 중앙 국가 통제망 (오가스 인터넷 프로젝트)을 제안했는데 이것이 일부분 받아들여져서 1960년 오가스 프로젝트의 기반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소련을 하나의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모든 데이터를 중앙 정부가 관리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공산사회 건설을 위한 것이다.

 

빅브라더, 오가스 프로젝트

자유주의 진영에 대항하여 극도의 효율과 원활한 통제를 위한 것이기도 했습다. 그러나 1962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미국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우선 미국의 금융 엘리트들의 외교적 노력 그리고 양국의 핵전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미국의 승리가 자명했기 때문입이다. 경제력 역시 소련은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미영 연합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라는 거대한 자원 창고가 있었기 때문에 물량전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나라다.

핵으로 협박하며 소련의 질서 아래에 새로운 국제 질서를 편성하려 하였지만 모든 핵무기를 발사할 만큼 인간이 멍청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1968년 영화 혹성탈출에서는 핵무기로 멸망한 스토리가 나온다.) 1960년대 미국은 이미 독립적인 컴퓨터 연구와 산업이 구축되면서 SAGE처럼 대규모의 동원은 부적합했다. 대신 고등 연구 계획국, 정보처리 기법부를 이용하여 대학, 산업체와 협업하여 복합적 관리구조인 아파넷이 탄생한다.

 

최초의 우주인 배출, 최초의 인터넷 구축에 실패한 소련

아파넷 프로젝트에서 중요한것은 중앙 서버에 핵폭탄이 떨어질 경우 네트워크가 정지되는 현상을 예방해야 했다. 미국의 UCLA, UCSB, 스탠퍼드 연구소, 유타 대학교 이 4개의 대학에 서버를 두고 이것을 연결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이 탄생한 것인데 이제 군사용 목적에서 민간용으로 전환되었고 군사용인 밀넷을 따로 만들어 아파넷과 분리했다. 아파넷은 전 세계의 컴퓨터들과 연결되어 인터넷이 되었다.

"세계최초의 인터넷은 소련의 오가스가 아닌 미국의 아파넷이 되었다"

 

 

 

 

 

에니악과 에드삭의 발명으로 만들어진 컴퓨터의 표준 1949

최초의 컴퓨터는 2차 대전중 독일군의 암호 전신기의 암호문을 해독하기 위해 앨런 튜링이 참여한 봄브, 콜로서스 같은 암호해독 기계다. 콜로서스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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