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비밀 1편

1977년 애플 2 출시

 

스티브 잡스는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부분이 알려진 인물이다.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pc (개인용 컴퓨터)를 최초로 상용화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스마트폰의 아버지다. 오늘날의 메인 전자기기를 상용화시킨 사람이기 때문에 IT 인물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빌 게이츠보다 스티브 잡스를 더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핵심 전자 기기인 퍼스널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소유한 컴퓨터

오늘은 이미 알려진 부분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중 핵심 정보를 조명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컴퓨터 발전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잡스의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2차 대전중 독일군의 암호기 이니그마의 암호를 풀기 위해 세계 최초의 컴튜터가 등장했다. 영국의 앨런 튜링팀이 제작한 봄브는 결국 독일군 암호를 해독하여 승전한다.

1950년대~1960년대는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 컴퓨터가 사용되었다. 컴퓨터끼리 연결된 군사 네트워크 SAGE가 등장했고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연구용으로 전환된다. 비유하자면 슈퍼 컴퓨터가 퇴역 후 대학에 입학한 것이다. 이때까지는 컴퓨터를 개인이 사용하지 못했고 군대나 대학 연구소에서 사용되었다. 1974년 MITS사에서 개인용 컴퓨터인 앨테어 8800을 출시했다.

 

재미없는 컴퓨터와 재미있는 컴퓨터

앨테어 8800이 출시되기 2년 전 스티브 잡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여름 휴렛팩커드에 인턴으로 채용된다. 그곳에서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 친구가 되는데 이것은 그의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모니터와 키보드를 이용한 컴퓨터를 워즈니악이 최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앨테어 8800과 당시에 출시된 컴퓨터들은 천공 카드나 토글스위치로 작동되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컴퓨터 손수 만들기라는 동호회를 운영했는데 여기서 구형 TV에 컴퓨터 회로를 연결한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때 스티브 잡스도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대기업을 다니던 워즈니악을 설득하여 창업을한다. 1976년 모니터와 키보드를 이용하여 조작할 수 있는 애플 1을 출시했다.

 

괴짜 스티브잡스

여기까지 보면 일반 ceo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애플 1을 출시하기까지 몇 년 동안 잡스는 불교에 심취하며 동양철학의 마스터들을 찾아다녔다. 컴퓨터를 생산하는 업체 사장이 문학과 철학에도 관심을 갖은것이다. 미국인 어머니와 시리아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잡스는 불우한 가정사 때문에 양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릴 때 딱히 천재성을 보여준 일화는 없었지만 양아버지가 뛰어난 기술자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산업 혁명의 아버지 제임스 와트는 문법 학교에 입학했지만 이공계 쪽 재능이 있었고 잡스는 그와 반대로 기술자로서 능력이 있었으나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1977년 애플 2를 출시했는데 애플 1이 투자 없이 창고에서 직접 만들어 출시했다면 애플 2는 정식 출시였기 때문에 사실상 잡스의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잡스의 고군분투

1984년 사내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스티브 잡스는 본인의 입지가 위태로웠지만 매킨토시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했다. 이 당시 프레젠테이션은 전설이 되었으며 매킨토시 광고 역시 전설이 되었다. 대머리를 한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빅 브라더를 상징한다. 개성 없이 극도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사상으로 건설된 세상, 한 여인이 오함마를 들고 뛰어나와 그 세상을 깨부순다.

 

효율성, 합리성으로 무장한 세상은 감성보다 이성을 중시하며 여성성보다 남성성을 상징한다. 이 세상이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과 소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영 연합은 쿠바 핵위기를 극복하고 이들을 무너트린다. 스티브 잡스는 비록 사내정치에 밀려서 1985년 해고되었지만 1984년 프레젠테이션으로 전 세계 엘리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업이라는 것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정받지 못하면 가지치가 당하거나 망해버리고 만다. 수많은 실력파 사업가들이 영문도 모른채 망해버린 이유다.

 

실력자는 잊히지만 아이콘은 영원하다

이 세상은 과거와 다르게 모두에게 문이 열려있지만 그 자리가 100%는 아니다. 아직도 입헌 군주국 국가가 있고 유대인 네트워크로 성공한 ceo들이 많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문학과 철학을 이해했고 상징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애플의 사과는 뉴턴의 사과를 베어 문 것을 연상하게 하며 그의 구호인 "해적이 되자"는 바다 민족의 활약으로 세워진 그리스와 대항해시대의 힘으로 만들어진 서양인의 세계 지배를 연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빅브라더를 향해 던진 오함마는 모더니즘을 부수는 자유로운 포스트 모더니즘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소련과 미국의 컴퓨터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