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건국 918년 7월 25일

태조 왕건은 2000년 4월에 방영되어 2002년 2월에 종료된 정통 사극 드라마입니다. 최고 시청률 60.2%로 지금까지 유튜브나 짤로 올라오면서 수많은 역덕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죠. 태조 왕건은 고려의 탄생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요. 뛰어난 캐릭터 설정과 연기력 그리고 진지한 분위기가 인기 비결이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는 평가가 과거 보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태조 왕건의 인기비결

그림으로 대신한 배경이나 야간전투신, 허술한 의상 등 요즘 사극에 비하면 미술 부분에 있어 매우 떨어지는데요. 2000년대 초반에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나 지금 보면 마지막 회 까지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 대사 한마디의 의미를 알기 힘들고, 전투신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어른이 돼서 보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명작 사극 드라마인데요.

 

태조 왕건 사극 드라마를 통해 고려의 건국 의미와 숨겨진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작가의 의도는 아니고 개인적인 해석이니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태조 왕건에서 궁예의 폭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궁예를 단순한 폭군이 아닌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표현 했는데요. 역사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훌륭한 인물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는 왜 그랬을까요?

궁예는 왜 폭주 했을까?

태조 왕건 드라마의 초기 군주인 궁예는 세력을 불리면서 고구려 출신 귀족 들을 끌어들입니다. 궁예는 기훤, 양길 밑에서 실력으로 힘을 키운 인물이고 명나라 주원장과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신라 왕실과 관련되어있다고 하지만 호위 세력이 전혀 없었고 바닥에서부터 시작한 인물입니다. 그에 비해 왕건은 고구려 출신 귀족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입지가 탄탄했습니다.

 

궁예의 세력은 날로 커져갔지만 고구려 귀족들에게 포위되는 형세에 처하게 됩니다. 왕권 강화를 위하 후고구려가 아닌 마진이나 태봉으로 국명을 바꾸어 신라도 고구려도 아닌 새로운 나를 건설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고구려 귀족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기분 좋지 않았고 마음으로 동조하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마음이 급해지면서 상황은 극에 달했고 관심법 등 공포정치로 다스리면서 내부에서 부터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태조 왕건 드라마에서 잘 표현한 궁예의 심리

이러한 장면은 태조 왕건 드라마에도 잘 표현되어있는데요. 왕건 역시 궁예에 의해 의심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숙청당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목숨이 위태롭자 반란을 일으킵니다. 반란에 성공한 왕건은 태조 왕건의 조연에서 주인공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국명을 고려로 바꾸게 됩니다. 귀족들은 통일이 가까워 질 수록 세력이 약한 애꾸에게 건국의 왕좌를 줄 생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견훤 세력은 태조 왕건 드라마, 실제 역사에서 보면 굉장히 강한 세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견훤의 카리스마와 지휘 능력을 대단했는데 여러 전투에서 결정적 승리를 하며 신라를 굴복시킵니다. 그러나 시간은 태조 왕건의 주인공인 왕건의 편이었습니다. 발해 유민을 포함하여 북쪽에서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이 들어오면서 점점 강성해집니다.

지정학적으로 열세였던 견훤

여기에 유금필 장군의 활약까지 더해져 견훤의 후백제 세력은 몰락하게 되는데요. 결정적으로 아들인 견신검의 배반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집니다. 태조 왕건 드라마에서 유금필의 캐릭터가 실제 역사에 비해 존재감이 약한 편입니다. 왕건을 띄우기 위한 제작진의 선택 같은데요. 요즘 드라마의 다자 구도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연출입니다.

그렇다면 고려 건국의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요? 신라가 망한 후 조선처럼 삼국이 통합된 새로운 국명이 아닌 고려라는 국명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옛 고구려를 부흥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는데요. 그것이 꼭 최우선 목표는 아니더라도 일종의 프로젝트 성격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려는 수차례 북벌을 시도합니다.

태조 왕건과 고구려 프로젝트

한때는 동북 평원 (만주지역) 사람들이 고려에게 벌벌 떨었고 많은 이들이 고려 프로젝트에 동조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싫어한 기존 세력이 고구려 프로젝트를 강경한 버전으로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동조 세력들이 비참하게 독살됩니다. 그야말로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은 고려는 현지인들의 분노를 사게 되고 사묘아리를 중심으로 뭉쳐 금나라가 탄생합니다. 반면 고려는 몰락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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