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와 오픈을 반복하던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변신한다는 소식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추억 찾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가 싸이월드의 추억 낚시에 실망만 했는데요.

 

그동안 싸이월드가 부활하지 못한 이유는 SNS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용자 없이 끈질기게 생존했던 싸이월드는 메타버스 시대가 되자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다시 비상할수 있을지 아니면 거대한 낚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걸려들지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부활할수 있을지 예측하기 위해서, 다양한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보겠습니다. 1. 폐쇄와 오픈을 반복한 싸이월드의 스토리 2. 전제완 대표 3. 메타버스 시장의 분위기 4. 싸이월드의 현재 상황 

 

1. 패쇄와 오픈을 반복한 싸이월드

 

2002년 프리첼 유료화 사태로 인해 유저들이 싸이월드로 이동, 폭발적인 방문자 증가를 벤처기업이 감당하지 못하자 2003년 8월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 네이트온과 시너지 효과를 냈으나 2007년 네이버 블로그에 밀리기 시작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2007년부터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대기업인 sk 커뮤니케이션즈는 운영할 능력이 있었지만 창의력이 없었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2011년 페이스북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싸이월드는 유저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게 되고 2015년 말에 서비스 종료를 위한 백업 공지를 합니다.

 

프리챌의 창업자였던 전제완씨는 2016년에 인수하여 동영상 중심의 SNS로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합니다. 그해 11월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부활하는가 싶었지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삼성벤처 투자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는 계약을 따냈지만 너무 적은 금액이었고 직원들이 임금 체불로 인해 대부분 퇴직합니다.

 

데이터를 복구하고 암호화폐와 연동을 하여 포스트 SNS 시대를 이끌 것처럼 선언했으나 운영할 자금도 직원도 없는 상태가 되었죠. 

 

2019년 10월 1일 사이트 접속이 안되며 대표와 관계자가 연락 두절 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전제완 대표가 법원을 오갔으며 폐쇄가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2021년 2월 신설법인이 싸이월드z가 10억 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떴는데요. 10억 원은 임금 체불을 해결해주고 서비스 인수하는 금액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Z는 3D 미니홈피를 적용하며 메타버스로 다시 태어날 것을 선언했는데요. 문제는 싸이월드 z가 어떤 회사인지 아는 사람이 없으며 자금이 얼마나 투입되었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매우 미스터리한 상황인것입니다.

 

2. 전제완 대표의 역량

 

1999년 삼성물산 직원이었던 전제완은 프리첼 커뮤니티를 창업하여 1000만 가입자, 커뮤니티 수 100만 개를 달성합니다. 그러나 2002년, 가입자수를 감당하지 못하자 유료화를 선언하고 프리챌은 망합니다.

 

이후 온라인 게임과 파일 공유 서비스로 부활을 노려봤지만 실패하는데요. 2008년 전제완 대표는 영상 쇼핑 서비스인 유아짱으로 재기하는가 싶었지만 투자가 끊기면서 2012년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2014년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 그는 미국으로 넘어가 유아짱을 에어 라이브 코리아로 법인명을 바꿉니다. SNS 에어 라이브는 150여 개국에 출시되고 가입자를 순조롭게 모으는 듯했지만 적자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3. 메타버스의 시대 개막

 

2021년은 메타버스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글로벌 팬들을 모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보면 뭔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과 구분이 명확하지 않거나 제페토처럼 직관적이지 않게 만들어져 일반 유저들이 재미있게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그나마 동물의 숲이 메타버스 정신에 가깝게 구현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닌텐도 스위치에 가입해야 되고 유료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딘가 강점이 있다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일반 대중들을 끌어들이기에 많이 부족합니다. 만약에 싸이월드가 직관적인 구조로 업데이트하여 서비스할 수 있다면 강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4. 싸이월드의 현재와 앞으로의 전망

 

싸이월드는 모바일 버전과 메타버스 버전,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싸이월드 채널에는 2021년 버전 BGM 영상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유명가수들이 출연하여 미니홈피와 bgm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살펴봤듯이 자금 지원과 전제완 대표의 역량을 생각해보면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싸이월드 제트가 얼마를 투입한다는 정보가 없는 상황인데요.

 

이 상황에서 암호화폐랑 연동하고 모바일 버전 3d 미니홈피, 메타버스 버전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을 출시한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되면 싸이월드 z가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봐야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암호화폐를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처럼 싸이월드z는 미스터리한 회사가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싸이월드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먼저 서비스 출시된 것을 직접 이용해 보고 재미있으면 그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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