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대응하여 북한이 실제 군사 행동 시 대가 치를 것이라며 경고하였는데요. 이번 폭파는 김여정이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또한 대남전단을 날린다고 하는데 현 상황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을 보고 영향 받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러나 이면에 깔려있는 무엇인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노선변경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협박 방법의 변경인지 외교에서의 변경인지 아직은 모릅니다. 황장엽 선생의 자서전에서 김일성과 졸개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일성이 총과 돈을 놓으면서 졸개들에게 어떤것을 갖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졸개 A는 돈을 택하고 졸개 B는 총을 택합니다. 김일성이 졸개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A는 돈으로 권총을 살 수 있다 하고 B는 권총으로 돈을 빼았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은 졸개 B의 선택이 맞다면서 우리가 권총만 가지고 있으면 남한도 다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사태 관련한 칼럼에서 북한도발 암시는 핵보유국 지위를 얻겠다는 계산이라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김여정을 내세운 김정은 정권의 생각을 잘 읽어낸 글인데요. 여기서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불안함과 자신 없음을 강경한 태도로 표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노선으로 가는 것인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북한 도발은 과거에도 지겹도록 일어난 일입니다. 매번 다양한 퍼포먼스로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이제는 뭐를 해도 그러다 말겠지라는 의식이 쌓이는 것이죠. 미북 협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하고 약속해도 현상황 유지라는 점에 있어서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중으로부터의 관심이 멀어지게 됩니다. 약발이 떨어지는 것이죠. 이로 인해 한반도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고 단기적으로 북한도발이 일어날 것이냐 하면 일단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평도 포격 같은 서해상에서의 도발보다는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도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물리적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라 심리적 효과를 노린 것이기 때문에 매번 다른 방법으로 도발을 기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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