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은 유럽의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사람과 동물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것이 아닌 연료만 넣어주면 기계가 알아서 움직였기 때문에 인간의 예측을 초월하는 생산을 해낸 것이다. 인간이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찾는다면 우선 그 외계인들이 기계를 사용하는지 먼저 살펴볼 정도로 기계의 발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그렇다면 기계 상용화전에 가장 강력한 부대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기마부대다 인류는 말을 이용하여 전투를 하였는데 대량의 말을 확보하지 않은 세력은 사실상 이들로부터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최대 미션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탱크와 열차가 말을 밀어내고 세계 최고의 군 전력이 된 것은 아니다. 

수송 수단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역시 해상을 이용한 교통수단인 선박이다. 선박을 이용하면 대량의 물자를 적은 비용으로 수송할 수 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사람들은 먼 거리를 비행기로 이동하지만 물자는 컨테이너에 실어서 대량 유통한다. 자본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량 유통과 대량소비가 상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안전한 해상 루트를 확보되어야 한다.

 

산업혁명을 일으킨 증기기관은 전함에 장착되는데 1850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증기 추진 거대 전함인 나폴레옹호를 개발한다. 당시 영국은 세게 최고의 해군을 보유했는데 선제적으로 증기관을 탑재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반면 프랑스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먼저 최첨단 무기를 만들어야 했으므로 그런 절박함이 최고의 군장비를 만들어냈다.

1857년 작열탄으로 인해 쉽게 불이 붙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갑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857년에 만들어져 1859년에 진수된 세계 최초의 증기 철갑 전함 라클루와는 세계 최고의 무력을 자랑했지만 1860년 영국이 전력으로 연구하여 더욱 강력한 철갑 전함 워리어호를 만들어 철갑 전함끼리의 매치를 이뤄지지 않았다. 워낙 고가의 전함이었고 프랑스가 영국 해군을 상대로 방어할 수는 있었지만  도전할만한 해군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갑 전함은 1861년 미국 남북전쟁에 투입되어 남군과 북군간에 치열한 해전을 벌이게 된다.

 

강력한 전함으로 해안가 도시들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주요 도시들은 강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강으로 들어가 포격하면 굴복시킬 수 있었다. 육군도 육상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불리해지면 해안으로 후퇴하여 전함의 포격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전쟁은 전함 위주로 진행되었다. 다만 전차와 열차는 전함이 지원하지 못하는 육상 깊숙이 투입되었고 전차가 발전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폭격기가 빨리 발전했기 때문에 전장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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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함이 주력이고 전차와 열차는 보조였다. 그러나 결국 공중을 지배하는 전투기가 전장의 주도권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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