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 협정을 맺었지만 사실상 아제르바이잔이 완승했습니다. 미승인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의 수도인 스테파케르트만 남기고 모두 아제르바이잔에 반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동독 영토 내에 있는 서베를린처럼 라친 회랑을 통해서만 아르메니아 본토와 연결되는 것이죠. 5년간 러시아 평화 유지군이 활동을 하고 터키 평화 유지군 파견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전쟁에서 터키가 웃을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 그림은 터키계 나라들의 국경선을 붉은색으로 유럽계 나라들의 경계선을 푸른색으로 칠한 이미지입니다. 터키가 있는 아나톨리아 반도와 이란은 페르시아계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영화 300에 나오는 아케네메스 제국이 있던 곳입니다.

아케네메스 제국도 유목계지만 세월이 흘러 이란은 페르시아인들의 독자적 전통을 계승했습니다. 반면 오스만 투르크의 후예인 터키는 유목 제국의 후예를 자처하며 계승 의식을 북방 초원에 두고 있죠. 터키, 이란은 다른 민족이라고 하더라도 인종적, 문화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반면에 조지아 아르메니아는 유럽계 국가로 중동 유목계 국가들과는 원수지간입니다.

 

마케도니아와 아케네메스 왕조, 동로마와 사산제국, 십자군 전쟁 등등 그들끼리 싸우더라도 유럽과 대결 상황이 오면 힘을 합쳐 결사적으로 투쟁했습니다. 터키,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은 터키계 나라인데 아르메니아의 영토가 터키 아제르 바이잔의 교역로를 끊어 놓은 상황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을 점령하더라도 여전히 아르메니아 본토로 인해  터키와의 육상 교역이 불가능합니다. 아르메니아 서쪽 땅이 섬처럼 되어있는 아제르바이잔 땅이지만 본국과의 육로가 아르메니아 영토로 인해 막혀있는 상황이죠.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수송된 자원이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로 들어와 터키까지 연결되면 조지아나 아르메니아를 통과해야 합니다. 만약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 본토를 침공하여 남쪽 끝 땅을 미세하게 라도 차지하면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은 육상 철도로 직접 연결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두나라를 중재하여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을 수도만 남기고 아제르바이잔에게 모두 넘겨주는 협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 하여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을 잃은 아르메니아는 이제 이가 시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터키와 아제르바이전은 여전히 조지아나 아르메니아를 통해서 물자를 수송해야 합니다.

사실상 터키의 대리전으로 봐도 무방한 이번 전쟁은 로봇이 전쟁에 투입 됐을 때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전쟁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의 드론이 아르메니아의 탱크를 파괴하였고 신무기로 군사적 힘의 차이를 뒤집었습니다. 반면 터키의 에르도안은 승전으로 웃게 되었는데 그의 시선은 프랑스로 향해 있습니다. EU안에서 터키와 프랑스는 계속 충돌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 동지중해에 묻혀있는 엄청난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권을 놓고 벌이는 이권 다툼입니다.

 

프랑스는 지속적으로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사건 부인 행위 처벌법, 2011년에는 아르메니아 학살 규탄 법으로 터키를 압박하고 있으며 2020년 7월 11일에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가 터키군 시설을 파괴하고 터키의 고위급 장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아르메니아를 지지하고 있고 터키는 아제르 바이잔을 지지 하고 있어 양측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과연 중동의 사자 터키가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힘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아제르바이잔을 아르메니아가 공격하면 일어나는 연쇄반응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전이 서로 폭격을 하여 탱크들이 불에 타고 진지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9월 27일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충돌했는데요. 미국 중국 신냉전시대에 일어난

f123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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