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바이든이 당선될지 트럼프가 당선될지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미중 신냉전 상황이니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미 대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선과 관련해서 주제로 다뤄지는 부분은 바이든,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될까 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2020년이 지난날들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코로나인가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1993년 빌 클린턴이 당선된 후 미국이 국내 이슈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으나 국제이슈로 혼란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등등 미국의 국력을 봤을 때 파리 잡는 수준 차이가 있었죠. 겉으로 보기에만 혼란했던 이슈입니다.

미국의 국내 이슈는 불확실성이 있었을지언정 국제 상황은 안정적이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간의 냉전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 한정으로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확실성은 무엇일까요? 민생의 불확실성이 아닌 국제정치의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나 바이든이 당선돼도 시위나 약탈이 멈추지 않고 코로나 19는 여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당선 됐는지 첫 번째 결과가 나오면 국제정치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재임 후 대선 전 공약했던 대로 행동 할지 갑자기 예측 불가능한 행동할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불확실성은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는 대선 결과입니다. 지지율은 바이든이 우세이지만 힐러리와의 대결처럼 트럼프가 뒤집기 한판으로 이길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바이든이 굳히기 들어갈 수도 있죠.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두 번째 바이든 당선 시 대선 전 공약과 이미지대로 행동할지 여부입니다. 복잡한 상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상황별, 미 대선 승자 별 가능성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미대 선전 불확실성 90%: 현재 미국과 중국의 대결, 코로나 19로 의견이 나뉘고 세력이 나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19가 사기라고 하면서 시위를 하고 한국은 k방역으로 세계의 모범이 되면서 국가별로 다른 태도를 보여줍니다. 중국을 지지하는 세력, 미국을 지지하는 세력, 중간에서 기다리는 세력으로 나뉘었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은 돌지만 물리적 충돌이 아직 없습니다. 국제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2. 바이든 승리 78%: 미 대선 이슈가 시작되면서 바이든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었는데요. 바이든이 승리하면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보다 불확실성이 더 높아집니다.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정치하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바이든은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입니다.

 

3. 트럼프 승리 28% 불확실성 28%: 당선 예상 수치를 28%로 잡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트럼프의 행보 자체가 반전이기 때문이죠. 코로나를 이긴 슈퍼맨 트럼프, 역전의 용사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백인 사회를 결집시키고 미국의 슈퍼파워를 실현하려 할 것입니다. 시련은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구호로 밀고 나가는 것이죠. 트럼프 승리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은 극도로 감소합니다.

 

4. 바이든 재임 후 더욱 강한 중국 압박, 불확실성 40%: 트럼프 체제가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드는 체제라면 바이든의 미국은 신개념으로 진화된 미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인종 간의 분열을 막기 위해 인종을 뛰어넘어 모든 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상으로 무장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뭉치고 탄압받는 홍콩인, 신장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문제, 대만 문제, 북한 문제에 개입할 것입니다.

 

5. 바이든 재임 후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줄이고 혼란 수습, 불확실성 60%: 혼란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 내 시위 상황 종식, 코로나 19 극복, 미중간의 충돌을 완화하여 국제정세를 안정시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국제 분위기가 현상황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불복하는 세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6. 대선불복 격화 시나리오, 불확실성 78%: 바이든 승리해도 트럼프 세력이 불복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미국이 극도의 혼란 상황으로 빠지게 되면서 중소국들이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

현 국제정세가 혼탁하여 어떤 흐름으로 돌아가는지 알기 어려운데 미대선후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상황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먼저 누가 당선 됐는지를 알 수 있고 그다음에는 허니문 기간이 끝나야 합니다. 허니문 기간은 당선 후 상황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전 100일 동안 의회와 언론에서 배려해주는 관행을 말합니다.

 

허니문 기간이 끝난 후 코로나 19를 포함한 국제정세는 또 다른 흐름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숨죽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월드컵보다 더 기대되는 대선이며 당선 결과는 국내 정치 상황에도 변수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민주당이 당선되면 국내에서는 우파가 정권을 잡았고 공화당이 당선되면 좌파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이러한 규칙이 적용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겠네요.

 

"인류는 안정기뿐만 아니라 혼란기에서도 문제를 극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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