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는 인간과 컴퓨터이다. 그러나 기계가 발명되기 전 최고의 힘을 갖은 존재는 사람과 말이었다. 농업으로 인해 거대한 창고가 생겨나고 창고를 보호하기 위해 제국이 발전했다. 고대 제국은 군사력과 기술에 있어 주변지역의 집단을 원시인으로 보이게 할 만큼 강력했다.

 

그러나 그들은 많은수의 말을 보유할 수 없었다. 말은 북쪽 초원지대에 많았고 이들을 보유한 집단을 마단이라 칭해보자. 서마단, 중마단, 동마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서마단은 히타이트, 스키타이, 중마단은 중앙 지역 지금으로 치면 카자흐스탄, 몽골 지역에서 일어난 유목민, 동마단은 만주지역에서 일어난 유목민인 것이다. 

필자가 마단이라는 용어를 만든 이유는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하려 한다. 강력했던 이집트, 수메르 제국도 마차를 이용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 농업제국들도 이러한 공격에 적응을 하면서 군사력을 강화하기 시작한다. 첫째로 농업제국도 유목제국처럼 똑같이 전투 마차를 만들어 대응하는 것이고 둘째로 거대한 성벽을 축조하는 것이다.

 

거대한 황허강과 양쯔강이 흐르는 중원지역에 거대한 성벽이 축조되기 시작했다. 기원은 서주시대 주나라가 북방 유목민을 막기 위해 열성을 지었는데 이것이 발전되어 춘추전국 시대부터 큰 성벽이 많이 축조되었다. BC 580년 허난성 난양에서 가장 오래된 장성터가 발견되었는데 길이는 500Km로 추정된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는 자국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영토 전체를 둘러싸는 장성을 건설하였는데 유목민뿐 아니라 타국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건설하였고 장성 축조가 대유행하게 된 것은 이때부터이다. 연나라는 연남장성을 쌓았는데 동북쪽의 동호마단으로 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진나라는 춘추전국시대에 만들어진 장성들을 이어 마단 (유목민)으로부터 보호할 만리장성을 쌓았다. 그러나 만리장성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학자들은 춘추전국시대의 장성들의 보호를 받아 마음 놓고 학문을 연구할 수 있었다. BC 556년 도가가 탄생했고 (추정) BC 521년 유가가 탄생했다. 제자백가의 시대가 온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인도 동북쪽 끝에서 불가도 탄생했는데 이 시기에 위대한 사상가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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