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은 스키타이 대연합이 서주에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나라의 질서가 무너지고 춘추시대가 열렸는데 스키타이가 준 충격도 있지만 주나라의 내부 모순과 새로운 개혁 그리고 사상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제환공과 그의 신하 관중은 세계 최초로 패권 시스템을 구축했다. 

 

패권 시스템은 기마 연합 시스템의 정주민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나라를 모시고 패권을 쥔다는 점에서 오늘날 국제정치의 기원이 되었다. 유목보다 농사에 집중하여 지력 소모가 적었기 때문에 (이동을 제한하여 사막화된 내몽골 자치구) 나라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성을 쌓아 유목민의 침입을 방어했다. 

제나라가 춘추시대 첫번째 패권국이 된 과정을 알아보자. BC 683년 제환공 3년 주나라 황실의 왕녀가 제환공에게 시집와 패자로써 명분을 얻게 되었다. BC 681년 제환공 5년 송나라 내부의 변란을 바로잡고 회맹에 참가하지 않은 수나라를 치기 위해 북행의 회맹을 열다. 참가국 제나라, 송나라, 진나라, 채 나라, 주나라. BC 679년 제환공 7년 반발한 송나라를 제압하고 견땅의 회맹을 열다. 참가국 제나라, 위나라, 정나라, 송나라

 

BC 678년 제환공 8년 유땅의 회맹을 열다. 참가국 제나라, 노나라, 송나라, 진나라, 위나라, 정나라, 허나라, 활 나라, 등나라. 제환공이 맹주가 되어 패자의 위치를 굳혔다. BC 675년 제환공 11년 견땅의 회맹에 공자 결이 진나라로 시집가는 공녀를 호송하다가 억지로 회맹에 함여한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그해 겨울 제나라, 송나라, 진나라 연합군이 노나라를 공격했다.

BC 671년 제환공 15년 제나라와 노나라가 두차례 회맹 했다.  BC 667년 제환공 19년 성복 땅의 회맹, 참가국 제나라 노나라 BC 657년 제환공 29년 초나라가 정나라를 공격하자 제후들을 소집해 양공의 회맹으로 정나라를 구하려 하였다.  BC 656년 제환공 30년 소릉의 회맹, 초나라 편으로 붙은 채나라를 치기 위해 노나라,진나라, 위나라, 정나라, 조나라를 소집하여 채나라를 치고 초나라로 들어가자 초나라는 주왕실에 공물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BC 651년 제환공 35년 규구의 회맹, 주양 왕이 제환공의 패자 지위를 승인하다.  BC 644년 제환공이 제나라 병력을 보내 융족으로부터 주나라를 구원했다.  BC 643년 제환공 43년 관중의 충언을 듣지 않은 제환공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5명의 공자들이 다투어 제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8년 후인 BC 635년 제나라는 패권을 잃고 진나라의 문공이 천자를 보위하게 된다.

" 패권 시스템은 오늘날 국제정치에서 더욱 진화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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