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강 계속의 서쪽 메르가르 신석기 유적이 발견 되었다. 이 지역에서 고대도시가 발전했고 고대도시들이 연결되어 인더스 문명이 시작된 것이다. 인더스 문명전인 기원전 7000년부터 사람들이 메르가르에 모여 살았다. 현재 메르가르 유적은 파키스탄의 영토에 있는데 시대 구분은 1기인 7000BC~ 5000BC, 2기 5500BC~4800BC, 3기 4800BC~3500BC로 나눌 수 있다.

 

메르가르 7기 ( 2500BC~2000BC )가 되면서부터 발루치스탄주가 건조해지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농사가 어렵게 되자 고대도시 메르가르를 버리고 비옥한 인더스 계곡으로 이주하여 인더스 문명이 시작되었다.

메르가르1기에는 양과 염소를 키웠으나 밀과 보리농사도 하여 반유목민으로 살았다. 건물은 4개의 공간으로 나뉜 단순한 형태였고 무덤에서 바구니, 구슬, 팔찌, 목걸이, 희생 동물, 조개, 청금석, 터키석, 광을 낸 구리, 여자와 동물의 조각상도 발견되었다.

 

여성의 무덤에서 발견된 조개로 만든 머리밴드와 진주 목걸이 유물을 보면 외부 공동체와 교역망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과 염소는 이 지역에 살던 야생종을 길들인 것이 아닌 외부에서 들여온 것이다.

메르가르 1기 시대에는 밀과 보리, 기타 식량을 도자기가 아닌 두 개의 작은 벽돌 방에 쌓아놓았다. 식량이 아닌 일상 용품은 역청을 바른 바구니에 담았는데 1기가 끝날때즘 조잡한 형태의 토기가 등장했다. 역청 바구니 안쪽에 점토를 바른 후 불에 굽는 방식인데 이과정에서 바구니는 타고 없어진다.

 

이후 바구니는 필요 없게 되고 두꺼운 점토 조각을 쌓아 올려 토기를 만들다 기원전 4000년이 되면 물레를 이용하여 토기를 만들었다. 제작과정은 이렇다. 가마에 토기를 넣어 하루 동안 굽고 3일~4일 동안 식힌 다음 토기들을 꺼낸다. 메르가르 주거지가 있던 지역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더웠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유목을 하다 겨울에 이 되면 이 지역으로 와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농사를 발견하면서 잉여생산물이 창고에 쌓이고 문명이 발전했다. 사람들은 농사가 잘되는 지역과 유목하기 좋은 지역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