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전차는 안드로노보 문화에서 만들어졌다. 안드로노보 문화는 아파나세보 문화 (BC3300~BC2300)를 계승했는데 아파나세보는 지금으로 치면 티베트의 북쪽 몽골의 서쪽에 위치해 있었다. 이들은 유목민족으로 이 지역은 밀농사가 어려운 대신 초원에 수많은 말들이 서식하고 있어 유목하기에 좋았다.

 

중앙아시아 스텝지역에서 시베리아 남부까지 넓은 범위에서 발굴된 여러 문화를 뜻하며 편의상 안드로노보 마단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보았다. 인도 이란어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동양인과 서양인이 같이 살거나 혼혈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후에 등장하는 스키타이나, 흉노, 몽골제국과 마찬가지로 서쪽으로 갈수록 지도층은 동양인지만 서양인들의 비율이 높아진다. 중요한것은 유목민들이 전투 마차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세계가 요동치게 됐다는 것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는 이집트 제국, 수메르 제국의 군대가 어느 날 평원에서 달려오는 수상한 군대를 마주하게 된다.

 

말 뒤에 나무로 만든 수레를 연결한 이 군대는 뛰어난 기동력으로 보병을 쓸어버린다.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을 것이다. 안드로노보 유목민들의 영향을 받아 히타이트는 청동기, 철기 무기와 함께 전투 마차로 무장하여 세상의 부를 쓸어 담는다.

안드로노보 전투 마차는 제조술이 발달했던 중동지역에서 수레 기술이 들어오고 북방지역에서 살았던 아파나세보 유목민들의 후손이 말에 수레를 적용해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안드로노보의 문화 중심지 산사스타에서는 BC2100년부터 BC1700년까지 전차를 제작하는데 중국 상나라에 전투 마차가 BC1300년대에 들어오게 된다.

 

상나라 역시 안드로노보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중원은 북방에서 내려온 사람들과 남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의 격전지가 된다. 전차 이전 세계에서는 오직 보병만 있었지만 전차 발명 이후 전차를 몇 대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강한지 약한지가 구분되었다. 

 

"고대 인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했다. 힘이 강한 사람은 유목민이 되어 전차병을 꿈꾸고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학문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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