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는 토하라인과 같은 집단이며 이름만 다르다. BC 2000년 티베트 위쪽 타림분지를 기반으로 세력을 형성했다. 현재 신장 위구르 자치주 지역이다. 기원전 2천 년 이전부터 타림분지 우측에는 치자 문화가 있었는데 토하라인의 영향을 받아 동호족이 되었다. 민족 이름인 토하라는 알란족의 언어로 무사를 뜻하는 토하르에서 유래되었다.

 

유목 시대를 연 아파나세보에서 토하라인들이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나라, 진나라 역시 토하라인의 후예라고 할 수 있다. 고조선 역시 홍산문화 잔존세력이 동호에게 영향을 받았고 북방으로 올라온 중국인들과도 섞여 세력을 형성했다. 그렇다면 토하라인 사람들은 혈통이 어떨까? 학자들이 연구한 것에 의하면 몽골리언보다 백인들의 피가 많이 섞였다.

 

유라시아의 초원지역을 놓고 봤을 때 서쪽 지역은 백인 혼혈이 많고 동쪽은 몽골리안 혈통이 많다. 그러나 마차시대가 끝나고 유목 시대가 시작되면서 정주민들과는 다르게 초원을 계속 이동했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만 살았다고 한정할 수가 없다.

 

쉽게 말해 유목민 전체가 대연합이라 할 수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유물이나 혈통을 분석해서 분류한 것이다. 그들은 내부적으로 대결할 때 하더라도 유목이라는 생활 방식을 공유하고 있는 하나의 집단이다. 토하라인은 말과 양을 사육하며 전차를 이용했는데 후기로 가면 전차가 아닌 말을 타고 이주했다.

그들은 중국인들이 처음 만난 기마민족이지만 당시 유목민족은 아니었고 토하라인에서 갈라져 나온 동호가 유목민들이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들 기마민족이 없었을 경우 유라시아 역시 아메리카 문명처럼 초기 인류의 삶의 방식에서 그대로 발전한 형태가 되었을 것이다.

 

지정학 적으로 봤을 때는 서쪽으로 백인 혼혈의 기마민족, 서남쪽으로는 중동 국가들, 남쪽으로는 티베트 동쪽으로 중국과 통할 수 있어 모든 지역으로 통하는 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들의 흔적을 찾아본다면 신라가 가장 대표적이다. 신라의 성골은 근친혼을 통해 지배권을 유지했고 진골과는 혈통이 달랐다. 분칠 하여 하얗게 화장하는 화랑들의 풍습이나 미실이 흰 피부를 갖은 미인이었다는 이야기를 생각해볼 때 동쪽 끝에 안착한 토하라인의 후손이 아닌가 추정해본다.

위이미지는 위구르계 중국 배우 디디러바의 사진이다. 국내 배우중 피부가 유난히 하얗고 서양인의 이목구비를 갖었으면서 경상도 출신이라면 조상이 토하라인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DNA로 혈통 찾는 사이트가 많이 있으니 한 번쯤 해봐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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