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황하문명은 황하 일대 국가들의 연합체이고 초나라는 양쯔강에 자리 잡은 거대한 나라다. 가깝고도 먼 이웃인 초나라는 남방 야만족의 나라지만 춘추시대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가깝고 거대한 존재다. 그리고 실제로 주나라를 모시는 패자가 되려 했다. 인정받지 못했으나 힘으로 그들을 굴복시킨 것이다.

 

초장왕 3년 BC 611 매일마다 연회를 열면 놀고먹던 초장왕은 어느 날 갑자기 간신들을 모두 숙청한다. 허허실실의 정치력을 보여준 초장왕은 묘족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후에 이러한 개성은 도가 사상으로 나타난다. 간신을 숙청한 초장왕은 곧바로 용 나라를 정벌하여 힘을 보여준다.

춘추전국시대 초장왕 6년 BC 608 송나라를 공격하여 전차 200대를 얻었다. 초장왕 8년 BC 606 육혼을 공격하고 주나라를 위협했다. 주나라는 마지못해 왕으로 책봉하였으나 초가 주에 굴복한 것이 아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다. 초는 군사력이 강력했지만 계속해서 북벌을 하지 않고 방향을 동쪽으로 돌린다.

 

역사적으로 보면 매일 치솟는 국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리한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계를 알고 힘을 효율적으로 쓴 것이다. 위의 예를 들어 망한 나라는 대표적으로 일본제국이 있다. 무리한 중국 공격으로 국력을 소비하면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결국 최강대국인 미국을 공격해 패망했다.

초장왕 9년 BC 605 투월초의 반란을 진압했고 이과정에서 양유기의 활 솜씨가 투월초를 능가하자 백발백중이라는 고사성어가 탄생했다. 초장왕 13년 BC  601 서나라를 흡수 합병했다. 초장왕 16년 BC 598 진나라를 공격했고 BC 597 정나라를 포위한 지 3달 만에 함락시킨 뒤 그해 여름 찐 나라를 물리치고 중원 패권을 장악했다.

 

이 시기에 많은 고사성어가 나왔다. 연회에서 불이 꺼진 틈을타 왕비를 희롱한 신하를 찾아내지 않고 용서한 일이 있었는데 이후 이 신하가 왕을 대신해 죽은 일이 있었다. 이를 절영지연이라고 한다. 왕위에 오른 뒤 3년 동안 놀며 옥석을 가린 일화도 불비불명이라는 고사성어를 남겼다. BC 591년 초장왕이 죽고 아들인 공왕이 뒤를 이었다.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죽간본이 만들어지고 고사성어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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