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와 원나라의 마지막 전투 애산 해전, 중원을 놓고 격돌한 파양호 대전을 겪고 명나라가 건국되었다. 명나라의 정크선은 더욱 커지고 배 위에 함포를 탑재하여 강력한 포선을 만들어냈다. 함포를 이용한 물 위의 전투능력 역시 건조 기술과 함께 상승했다. 세계를 경영했던 원나라가 흑사병으로 인해 없어지자 명나라는 국제적 지위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영락제는 정화를 지휘관으로 임명해 대함대를 구성해 대원정을 떠난다.

 

명나라 정화의 대원정은 구체적인 목표가 없고 실제로 얻은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원래 미래를 위한 사업은 당장의 이득이 아닌 투자를 위한 것이고 지금으로 치면 테슬라의 우주사업과 마찬가지다. 벌어들이는 비용보다 투자되는 비용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사치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공무역은 화폐 경제가 발달하기 전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원시 무역이다.

화폐경제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피가 작고 가벼우면서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교환하는 방식이었다. 명나라 대함대의 지휘관 정화는 서역인의 후손이다. 원나라 쿠빌라이 황제 시절 색목인 (서역인) 정치가 아잘 샴스앗딘이 윈난성을 개발했는데 그의 후손인 정화 역시 이슬람교를 믿었다. 이러한 집안 내력이 영락제 마음에 들었고 대원정 총책임자로 내정된 것이다.

 

1405년 정화의 대원정이 시작되었다. 목표는 바닷길로 이동하여 조공국을 늘리고 무역루트를 개척하는 것이다. 함선 62척, 총 승무원 2만 7800명이 대규모 원정단이다. 1차 원정에서 인도 켈리컷까지 도달했으며 해적을 퇴치하고 원나라와 교류가 없던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조공무역을 하게 되었다. 2차 원정은 1차와 같은 루트로 진행되었고 1409년 명나라 대함대는 3차 원정을 떠났다.

3차 원정중 스리랑카 섬에 있던 왕이 명나라 대함대에 실려있는 보물을 약탈하려다 실패하고 반격당해 왕과 그의 가족이 포로로 잡혔다. 1413년 4차 원정에서는 더 서 쪽으로 나아가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아라비아 반도 남쪽 아덴에 도착했고 귀환 중 수마트라의 반역자를 현지 국왕 대신 토벌해주었다. 1417년 5번째 원정이 시작되었다. 5번째 원정에서는 아프리카 동쪽 말렌디 지금으로 치면 케냐의 해안가까지 도달했다. 얼룩말, 코뿔소, 기린, 사자, 표범 등 진귀한 수송 했다.

 

6차 원정은 1421년 2월에 시작 됐는데 조공을 바치러 온 각국의 외교관들을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명나라의 대원정으로 해상 교역 루트를 개척하였고 금은, 비단, 도자기, 차와 후추, 상아, 보석, 향료, 진주, 아라비아 말, 을 교환했다. 영락제에 이어 홍희제가 즉위 했는데 명나라 대원정으로 인한 재정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즉위 8개월 만에 병사했다. 선덕제 즉위 후 영락제 시절 구축한 해군이 해체된 것을 아깝게 생각하여 정화를 임명하여 7차 원정을 떠났으나 1433년 귀국 후 병사하게 된다.

명나라의 대원정 규모는 바스코 다 가마의 66배, 콜럼버스 함대보다 32배 컸고 나침반을 이용한 항해술, 별자리와 해상구역으로 구분하여 천체 고도의 변화를 기록, 항로 및 항구 지명 기록, 호주와의 교역 (호주 해삼 수입)등 대항해시대의 근본이 되는 기술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 기술이 유럽까지 흘러들어 갔다. 반면 유럽에서 시작된 대항해시대의 원정은 규모는 작아도 투자자를 받고 외주를 통해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효율이 높았다.

 

게다가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워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 명나라의 루트는 동남아시아, 인도, 아라비아 국가들이 가로막고 있었으나 유럽은 북아프리카와 서쪽 해변을 통해 직접 교역이 가능했고 아메리카는 무기 기술의 차이가 심해 강제로 엄청난 은과 금을 빼앗았다. 함포를 탑재한 전함과 물건을 실은 배로 선단을 꾸려 교역하는 것은 정화의 대원정과 같은 개념이며 이것에 약탈이라는 개념이 추가된 것이다. 

"명나라 정화의 원정은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명나라의 유대인 탄압으로 유출된 신기술 1378

몽골제국이 세운 원나라는 유목민들을 최상층에 놓고 그들 밑에서 모든 것을 관리하도록 관리자 계급을 만든다. 그들을 바로 서역인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없었다면 몽골제국이 유지되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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